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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새싹

🌱 새싹(SeSAC) iOS 앱 개발자 데뷔과정 PLUS 도봉 1기 합격 후기

by lody.park 2023. 12. 18.

 

오늘 기다리던 새싹 iOS앱 개발자 데뷔과정 PLUS 도봉 1기 합격자 발표가 났다.

 

내 배경에 대해서 먼저 적어보면

 

1. (상경계열에서 편입한) 전공자

2. iOS 개발 기간 8개월 + ?

3. 나이 - 20대 중반 턱걸이(26세, 만나이 아님)

 

채용 시장 현황

우선 2023년 12월 현시점에서 신입 iOS 개발자 채용 시장은 최악이다. IT 업계 대부분이 최악인 상황과 크로스 플랫폼, 하이브리드 앱의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iOS 네이티브 앱 개발자를 신입으로 뽑는 회사는 거의 바닥 수준이다.

 

이런 상황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iOS 앱 개발자로서 나아가길 희망한다면 아래 질문에 명확하게 답변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1. 꼭 IT 서비스 기업 가야하는가? 일반 대기업(삼성, LG, ,,,), 금융권 가는건 어떤가 돈도 많이 주고! 워라벨도 좋고! 근데 왜?

2. 왜 개발 직군중에서 모바일 앱 개발 직군을 하려고 하는지?

3. 모바일 앱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Flutter와 같은 크로스플랫폼도 있는데, 아니면 안드로이드 개발자도 있는데 왜 굳이 iOS?

 

부트캠프 현황

iOS 개발자와 관련된 무료 교육 과정은 크게 많지 않았다. 그리고 기간이 너무 길거나, iOS 직군만 모집을 안하거나, 아예 공고가 안올라왔다. 유일하게 선택가능한 교육이 새싹 과정이였다.

 

1) 애플에서 주관하는 애플 아카데미 -> 1년 과정  모집 마감

2) 네이버에서 주관하는 네이버 부스트캠프 iOS 과정 -> 6개월 과정, 이 시점에 모집 안함

3) 서울경제진흥원에서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새싹 iOS 과정 -> 6개월 과정

4)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운영하는 현대소프티어 부트캠프 iOS 과정 -> 2개월 과정   iOS만 모집 안함

5) 국비지원 멋쟁이 사자처럼 iOS 앱 스쿨-> ?개월 과정   SwiftUI만 함,,

 

새싹 선발 프로세스

 

새싹 iOS앱 개발자 데뷔과정의 선발 프로세는 서류 -> 기초 레벨 테스트 -> 면접 -> 최종 선발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는 오랜 기간동안 접수를 받았고, 나머지 프로세스는 거의 2주만에 모두 이뤄졌다.

 

모집공고

 

서류

새싹을 지원하면서 가장 부담됐던건 서류전형이다. 나는 자기소개서를 거의 써본 적이 없고, 필력도 좋지 않다.

 

크게 지원동기, 경험, 자기소개 3가지를 작성하는 것이였는데, 대기업 입사 지원서도 아니고 교육과정에 비전공자 비율도 높다고 들었기 때문에 부담을 덜고 최대한 솔직하게 서술했다. 지원동기를 제외하곤 글자수 제한이 없었고, 쓰다보니 각 문항당 1500자 이상씩 작성했다.

 

그 결과..... 서류는 합격.!

 

 

기초 레벨 테스트

기초 레벨 테스트는 영등포 과정 후기를 보면 손코딩으로 진행했다는 후기가 있어서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히 객관식/주관식의 필기 시험이였다 (기초 레벨 테스트 방식은 과정, 기수마다 다르게 진행될 수 있으니 참고해야한다.)


시험 시간은 1시간이였고, Swift 기초 문법 문제가 20문제? 30문제? 가량 출제되었다. 기본적으로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를 경험한 사람이거나 교육 과정에서 사전에 제공된 참고 강의를 기반으로 공부했다면 무난하게 풀 수 있는 난이도였다. 실제 시험장에서 절반 이상이 조기 퇴실했다.

 

자료구조 관련 메소드를 주관식으로 쓰는 문제가 있었는데, 영어 철자가 도저히 기억 안나서 한글로 썼다 ㅎㅎ.... 이거 때문에 테스트 결과 발표될 때 까지 너무 찜찜했다.

 

면접

 

기초 레벨테스트 결과 발표는 3일만에 나왔다. 면접은 25분동안 2:1 오프라인 면접으로 진행되었다.

면접을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고, 작성했던 자기소개서만 한번 읽어보고 면접장에 들어갔다.

 

서류에서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인성 + 기술 질문을 이뤄졌는데, 인성 질문은 내가 요즘 걱정하던 것들을 위주로 물어보셔서 좀 놀랐다. 최근에 정말 많이 고민하고 그 과정속에서 정리한 생각들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쉽고 솔직하게 답변할 수 있었다.

 

문제는 기술 질문이였는데, 전공자이고 자기소개서에도 프로젝트 경험을 서술했다보니 기술 질문을 하셨던 것 같다. 기술 질문이 어려운 내용은 아니였고 기술의 근본적인 부분들에 대해 질문하셨다. 근데 거의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심지어는 면접관께서 면접중에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만드는 것에만 집중한다는 건데, 그 원리를 깊게 파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조언까지 해주셨다...

 

면접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이 명확하게 보였고, 이 부분을 여기서 채우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졌다.
근데 기술 면접을 망쳐서 결과를 정말 예측할 수 없었다..

 

최종 합격

발표 시간까지 걱정이 많이 됐다... 이거 떨어지면.. 계획이 없는데..? 

진짜 떨어졌다면... 앞이 캄캄했다. 

 

후..하.. 다행히 합격 ⭐

 

 

 

9 to 6 쉽지 않겠지만 열심히 달려보자 ㅎㅎ